Posts

Showing posts from October, 2007

추천글

5분 생각: 아직 절반만 깨어 있다면? 잠재력을 깨우는 5분 자기계발 인사이트 (Only Half Awake? Unlock Your Hidden Potential in 5 Minutes)

Image
🧠 5분 생각: 아직 절반도 쓰지 않았다면? 오늘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결정을 마주하는 날입니다. 어떤 결정이든 그 결과는 앞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치, 경제, 환경…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쉽지 않지만, 그 속에서도 반드시 회복의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우리는 그런 저력을 가진 국민입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바에 따르면, 우리는 겨우 반 정도만 깨어 있을 따름이다.” – 윌리엄 제임스 (하버드대 교수) 이 말을 처음 읽었을 때 멍해졌습니다. 정말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습관처럼 하던 일들, 익숙한 방식, 눈앞의 일에만 집중하며 하루를 보내는 나 자신이 떠올랐습니다. 아직 써보지 않은 가능성, 스스로 제한해버린 한계… 혹시 우리 모두 ‘절반의 나’로 살고 있지는 않을까요? 우리는 아직 절반만 깨어 있다 – 가능성에 대한 성찰 👣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든 분들이여! 여러분의 잠재력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큽니다. 그 능력은 지금 쓰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넓고 깊습니다. "내가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이 질문을 마음에 품고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오늘은 조금 낯선 방법으로 일해보고, 익숙한 생각에서 한 걸음 벗어나 보세요. 기존의 한계를 깨는 순간, 우리의 가능성은 ‘반 이상’으로 확장됩니다. 잠든 능력을 깨우는 순간 –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사람들 마무리하며 지금 우리는 도전과 회복,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모든 것을 ‘외부’가 아닌 ‘내 안’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국가든 조직이든, 결국은 개인의 성장 이 모여 변화의 힘이 됩니다. 오늘 나의 능력, 어디까지 써볼까요? 조금 더 깨어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5분생각 #자기계발 #동기부여 #잠재력 #성장마인드셋 #회복탄력성 #일상성찰 #메카로인 #삶의지혜 #가능성

'관광 아프리카 뜀틀 될 경기장 증축 비지땀'

Image
검은 대륙 희망 찾기 ⑨ 월드컵으로 뛴다-남아공 권혁철 기자 김태형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시내의 사커시티 경기장을 개·보수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2010년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요하네스버그/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7개국 단일비자 추진으로 통합 기폭제 기대치안 불안·교통난에 백인들 무관심이 걸림돌 지난 8월초 찾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은 증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2010년 월드컵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이곳은 7만명 규모 관중석을 9만4천여석으로 확장하고, 비와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지붕을 새로 올리고 있었다. 공사 현장을 둘러보니 곳곳에서 인부들이 터를 파고 철근을 새로 박고 있었다. 타워크레인이 10개나 서 있고 흙을 실은 트럭이 바쁘게 드나들었다. 말이 증축이지 신축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취재진을 안내하던 공사 현장 실무자는 “월드컵 조직위 지침이니까 개·보수를 하지만 다 밀어버리고 새로 짓는 게 비용이 더 적게 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아프리카민족회의(ANC) 홈페이지에 ‘월드컵 개최 준비를 차질 없이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오스트레일리아·영국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자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그런데 지난 5월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남아공 월드컵 준비가 지연돼 2010 월드컵 개최지가 변경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남아공이 발칵 뒤집어졌다. » 2010 월드컵 로고 바탕에는 가운데 아프리카 대륙 모양이 있고, 월드컵을 개최하는 남아공 국기의 무지개빛 색깔들이 줄무늬처럼 이를 감싸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을 배경으로 흑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시저스킥’(일명 오버헤드킥)을 하고 있다. 로고는 아프리카의 탄력과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다. ‘남아공 월드컵 회의론’을 털어내기 위해 남아공 정부는 올 상반기...

‘죽음의 매연’ 유전지대…삶터 되살리기 ‘시동’

Image
검은 대륙 희망 찾기 ⑧ 축복과 저주의 두 얼굴-나이지리아 서수민 기자 » 나이지리아 최대 유전지대인 니제르델타 지역의 한 유정공장에서 24시간 내내 천연가스를 태우고 있다. 니제르델타/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석유매장지 니제르 델타생존위기에 학살까지청년들 환경·인권운동 활발 » 나이지리아 “석유가 나면 우리도 부자가 되는구나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순진했죠.” 세실리아스 조르그(50)는 날마다 10시간씩 얌(마와 비슷한 덩굴성 식물)을 캐는 품을 판다. 얼굴에는 깊은 골이 패여 있고, 깡마른 몸은 막대기처럼 단단하다. 하루 벌이는 한국 돈으로 1000원도 되지 않는다. 조르그를 비롯한 이곳 주민들은 나이지리아 뿐아니라 아프리카를 통틀어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 속한다. 그러나 이들은 거대한 ‘돈방석’ 위에 앉아 있다. 그가 사는 우무에쳄 마을은 세계 최대 석유 매장지의 하나인 니제르 델타 유전지역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나는 ‘보니라이트’ 원유는 황 함유량이 낮아 정제할 필요조차 거의 없는 최고급 원유로 꼽힌다. 이들을 가난하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석유다. 마을 사람들은 1958년 석유가 발견된 뒤 더욱 살기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은다. 조르그는 “송유관에서 석유가 새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됐어요. 개울에 기름이 돌며 물고기가 사라졌고요”라고 말했다. 마을 하늘 한쪽은 유정에서 태우는 천연가스의 불길로 1년 내내 타오른다. 불길이 내뿜는 열기와 매연으로 마을을 에워싼 숲도 서서히 사라졌다. 우무에쳄 사람들은 별다른 보상을 받지 못했다. 중앙정부가 석유 산업에서 나온 수익을 독점하고, 땅 주인에 대한 보상이나 배상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되게끔 만들어 놓은 토지법 때문이다. 1990년 11월, 가난과 오염에 지친 우무에쳄 사람들은 다국적기업 쉘과 나이지리아 정부가 함께 운영하는 유정 앞에서 생계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평화롭게 시작했지만, 정부군이 주민들에게 총을 쏘며 전쟁으로 변했다...

‘제3세계 동지’ 신뢰…주요 인프라 ‘중국제’

Image
검은 대륙 희망 찾기 ⑦중국, 적인가 동지인가 권혁철 기자 서수민 기자 » 수단의 수도 하르툼의 한 건설 현장에서 함께 일하던 중국 노동자와 현지인들이 취재 협조를 구하자 웃음을 지었다. 하르툼/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아프리카의 관문 구실을 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오아르(OR) 탐보공항. 보안검색 요원이나 항공사 승무원들은 눈길이 마주치는 동양인들에게 “니하오”(안녕) “쎄쎄”(감사) 등의 중국말 인사를 건네기 일쑤다. 느닷없는 중국인 취급에 한국인이나 일본인은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잘 보여준다. <한겨레> 취재진이 아프리카 시골 마을에 가면 난생 처음 동양인을 보는 어린이들이 몰려들어 “시나”(중국인)라고 외치곤 했다. 60·70년대 일본이 부상할 때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이 동양인을 보면 으레 일본 사람인지를 묻던 것처럼, 요즘 아프리카에서는 ‘동양인=중국인’이라는 등식이 굳어져 있다. 70년대부터 무상원조 공세…전지역서 ‘차이나 바람’ 자원 놓고 미와 패권다툼…현지 노동력 안써 불만도 » 아프리카 원유 하루 생산량 / 중국-아프리카 국가별 무역 규모 아프리카 나라들의 주요 산업 기반은 대부분 ‘중국제’다. 대표적 사례가 수단이다. 수단은 산유국이면서도 정유시설이 변변찮아 오랫동안 정유된 석유를 수입해왔다. 수단을 본격적인 석유 수출국으로 부상하게 만든 1등 공신이 하르툼 정유공장이다. 이 정유공장은 해마다 10% 대에 이르는 고도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남아공과 이집트 사이에 있는 유일한 정유공장인 이 공장은 중국국영석유회사(CNPC)와 수단 광업에너지부가 합작해 2000년에 완공했다. 정유 규모가 연간 250만톤이며, 항공기용 제트 에이(A)유, 중유, 엘피지도 생산한다. 이 공장 가동에 필요한 기술은 모두 중국이 제공한 것이며, 기술자들도 대부분 중국인이다. 수단의 수도 하르툼은 온 시내가 중국판이다. 하르툼에서 만난 한 수단인은 ...

Sembel Residential Complex Asmara

Image
Sembel Residential Complex Asmara The city is developing in a dramatic pace, especially in the housing sector. Sembel Residential Complex is one of Africa's biggest housing complexes, which houses about 1250 families. Sembel Residential Complex was built in 1996 by Keangnam Enterprises, Korea's first contractor. It is therefore also known as Corea. The complex is situated in the South-west of Asmara. There are shops, a hospital, a kindergarten, an elementary school, a gymnasium, playgrounds, sport facilities (tennis court, football & basketball) a round theater, offices and little squares to meet & rest. Sembel Residential Complex Polyclinic and Social Center Gymnasium, elementary school, kindergarten and festival facilities Sembel Residential Complex Shopping Center, Social Center and Hospital.

Eritrea finds new ways to earn hard currency

Eritrea finds new ways to earn hard currency Thursday 22 June 2006 01:15. Printer-Friendly version Comments... June 21, 2006 (ASMARA) — It may look like a truck park by Asmara’s Halibet Hospital on the edge of town, but the Eritrean government, keen to tap the hard currency held by the large Eritrean diaspora, has other plans. The poor Red Sea state plans 766 "new residential-style" two and three-bedroom apartments there, with shopping centres and sports facilities, the project’s Web site halibet.com says. The prices, between $97,000 and $139,000, are low by London and New York standards, but out of reach for most Eritreans whose average income is just $130 per year. Glossy brochures are available in Eritrean embassies abroad and payment can be made in U.S. dollars, euros and British pounds but not in nakfa, the national currency. The government has hard currency reserves equal to only one month of imports, according to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 and m...

Eritrea sells luxury houses to earn hard currency

Eritrea sells luxury houses to earn hard currency It may look like a truck park by Asmara's Halibet Hospital on the edge of town, but the Eritrean Government, keen to tap the hard currency held by the large overseas Eritrean community, has other plans. The poor Red Sea state plans 766 "new residential-style" two and three-bedroom apartments there, with shopping centres and sports facilities, the project's website halibet.com says. The prices, between US$97,000 and US$139,000, are low by London and New York standards, but out of reach for most Eritreans whose average income is just US$130 per year. Glossy brochures are available in Eritrean embassies abroad and payment can be made in US dollars, euros and British pounds but not in nakfa, the national currency. The government has hard currency reserves equal to only one month of imports, according to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 IMF ), and must find innovative ways of earning crucial cash. "This econ...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의 합의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였다. 방문기간 중 역사적인 상봉과 회담들이 있었다. 상봉과 회담에서는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발전과 한반도 평화, 민족공동의 번영과 통일을 실현하는데 따른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였다. 쌍방은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치면 민족번영의 시대,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6.15 공동 선언에 기초하여 남북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간다. 남과 북은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중시하고 모든 것을 이에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변함없이 이행해 나가려는 의지를 반영하여 6월 15일을 기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 남과 북은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않으며 남북관계 문제들을 화해와 협력, 통일에 부합되게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통일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기 법률적·제도적 장치들을 정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남북관계 확대와 발전을 위한 문제들을 민족의 염원에 맞게 해결하기 위해 양측 의회 등 각 분야의 대화와 접촉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서로 적대시하지 않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분쟁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어떤 전쟁도 반대하며 불가침의무를 확고히 준수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

“두바이 개발붐 2009년 부터 위축”

“두바이 개발붐 2009년 부터 위축” 두바이의 개발붐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위축되기 시작하겠지만 그 시기가 2009년으로 다소 늦춰질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대형 개발 프로젝트 발주가 연기되는 등 두바이 개발붐 위축이 예상되고 있지만 외국인 유입으로 연평균 5만 채의 신규주택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 가격 조정은 2009년쯤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두바이 현지은행인 EFG-에르메스는 부동산 가격이 내년 하반기부터 진정되기 시작해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정이 시작돼 2011년쯤에는 15-20% 정도 떨어질 전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 서영민 기자 입력시간 : 2007.09.28 (16:52)

스타벅스? 처음 듣는데…에티오피아선 커피 한잔에 3원

Image
원두값 쥐락펴락 대기업만 ‘뱃살’‘양심 커피’ 한잔이 공정무역 희망 서수민 기자 » 에티오피아 남부 고원지대 야부나 마을의 어린이들이 바구니에 주워 담은 커피 열매를 보여주고 있다. 뒤로 보이는 나무들이 커피나무다. 지마/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스타벅스? 처음 듣는 이름인데….” 농부 아토모코릴(50)은 호기심에 눈을 깜빡였다. “스타벅스는 가장 유명한 커피 체인점이며, 거기선 커피 한잔을 4~5달러에 판다”고 설명하자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걸 마시는 사람들이 가엾군. 여기서는 커피 한잔에 3에티오피아 센트(약 3원)면 되는데…” 아토모코릴을 만난 곳은 커피나무가 울창한 에티오피아 지마 지역 야부나 마을의 숲속 과수원이었다. 이곳은 커피의 원산지 에티오피아에서도 ‘커피의 수도’로 꼽힌다. 고급 커피로도 유명한 ‘시다모’와 ‘이르가체페’의 부근이다. 에티오피아인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토모코릴도 예외는 아니었다. “커피는 우리에게 삶 그 자체다. 우리가 커피를 사랑하는 만큼 커피도 우리를 돌봐준다고 믿는다.” 옆에서는 10명이나 되는 그의 아들 딸들이 바람에 떨어진 열매를 줍고 있었다. 그는 과수원 가장자리로 가더니 “이 나무는 100살이 넘었지만 매년 열매가 열린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커피가 그의 사랑에 항상 보답한 것은 아니었다. 불과 7~8년전, 이 마을의 나무에는 잘 익은 커피 열매 대신 사람이 매달려 있었다. 재앙같은 커피값 폭락 때문이었다. 1㎏에 3비르(약 300원)하던 커피값이 0.5비르(50원)으로 떨어졌다. 한주에도 몇 집씩 야반도주를 했고, 아이들은 학교는커녕 병원도 가보지 못하고 죽었다. »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거리에 붙어 있는 커피 조합 포스터. “공정한 커피 무역으로 빈곤의 순환을 깨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디스아바바/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가격폭락 ‘재앙’에 공동체 붕괴 아픈 경험다국적기업 ...

“내 아들은 돌아오지 않지만 참회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Image
검은 대륙 희망 찾기 ① 학살에서 화해로 - 르완다 서수민 기자 김경호 기자 » 이웃앞에 선 가해자와 피해자 르완다 수도 키갈리로부터 40㎞ 떨어진 한 마을에서 전통 방식의 마을재판인 ‘가차차 법정’이 열리고 있다. 한 여인(왼쪽 손 든 이)이 가해자(오른쪽 선 이)에게 1994년 인종청소 당시 자신의 아들을 죽인 연유를 묻고 있다. 키갈리/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기아와 에이즈, 내전, 학살로 얼룩진 검은 대륙 아프리카,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은 무서운 속도로 통합돼가는 세계의 바깥에 섬처럼 방치돼 있다. 그러나 불모의 땅에서도 소중한 희망의 싹은 움트고 있다. 검은 대륙에서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아프리카 민중들의 몸부림을 아홉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바로가기마을법정 통해 고백과 용서…인종청소 아픔 다독여 지난 7월 찾은 르완다의 자바나 마을. ‘천의 언덕 나라’라는 이 나라의 애칭이 무색하지 않게 두 시간 동안 산과 언덕들을 넘자 숲속의 조그마한 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도 키갈리에서 40㎞ 떨어진 이곳의 마을회관에선 르완다 전통 방식의 마을 재판인 ‘가차차 법정’이 열리고 있었다. 여느 법정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판사는 푸른 면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30대 청년이었다. 검사와 변호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전 10시반께, 분홍색 수의를 입은 피고인 앙투안 루고로로카가 들어섰다. 후투족인 앙투안은 13년 전 같은마을에 살던 12살 투치족 소년 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장이 없어진 정황과 그날 앙투안의 행적을 잇달아 증언했다. 1시간 동안 침묵을 지키던 장의 어머니, 발레리가 입을 열었다. “당신은 내 아들의 대부였어요. 당신을 좋아하던 그 아이를 왜 죽였나요?” “나도 그때 무서웠어요. 믿지는 않겠지만 그들은 투치족 아내를 뒀던 저도 위협했어요.” 앙투안의 말에 마을 사람들이 술렁였다. “그가 부인을 잃고 마음고생이 컸다.” “그는 인종청소 초기부터 마을의 투치족들을 공격했다.” 증언이 엇갈렸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