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7일

좋은 배낭이 갖추어야 할 기본 조건

좋은 배낭이 갖추어야 할 기본 조건



전쟁터에서 군인의 생명은 총이라고 한다면 산악인의 생명은 배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낭의 좋고 나쁨에 따라 산행이 즐거울 수도 있고 고행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좋은 배낭이란 어깨에 맸을 때 마치 사람을 업은 것처럼 등에 착 달라붙고 짐 무게가 어깨와 엉덩이에 골고루 분산되는 것이라면 좋은 배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좋은 배낭의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1. 자기 몸에 맞을 것

좋은 배낭의 첫째 조건은 자기 몸에 잘 맞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배낭의 크기나 모양 등판과 멜빵의 구조와 깊이 간은 것들이 자기 몸에 잘 맞아야 한다.
멜빵과 허리 벨트의 높이와 깊이를 자기 몸에 맞게 아래 위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2. 기능이 좋을 것

멜빵의 무거운 짐을 지고 여러 날 걸어도 어깨가 아프지 않아야 한다.
박음질한 부분이 뜯어지거나 버클이 망가져서는 안 된다.

등판은 등이 베이지 않도록 두툼해야 한다.
등판에는 등의 곡선 모양에 맞는 살대(frame)이 들어 있으면 좋다.

오랫동안 메고 다녀도 등에 땀이 차지 않아야 한다.
방수와 발수 처리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

허리벨트는 어깨에 실리는 무게를 골반 쪽으로 나눠 줄 수 있어야 한다.


3. 쓰기 편한 구조일 것

등반 방식이나 일정에 따라 알맞은 크기와 모양을 갖춰야 한다.

전문 등반을 하는 사람은 헬멧이나 크램폰, 피켈 같은 장비들을 달아 멜 수 있는 고리나 조임 끈 들이 알맞은 곳에 달려 있어야 한다.


4. 가겹고 튼튼할 것

불필요한 조임끈과 버클 지퍼와 주머니 같은 것들이 거의 없는 것이 좋다.

천에 쉽게 구멍이 뚫린다거나 버클이 깨지고 지퍼가 망가지는 일이 없도록 튼튼해야 한다.


5. 필요한 곳에 필요한 것 만 있을 것

가장 좋은 배낭은 가장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다.

배낭의 구조나 모양이 복잡하고 무겁고 조절을 하거나 쓰기 불편하고 가격도 비싸진다.
조임끈과 버클은 위치나 각도가 잘 맞아야 하고 길이도 알맞아야 한다.





2018년 9월 10일

백패킹 침낭 고르는 법

아침저녁으로 많이 시원해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침낭이 꼭 필요한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꼭 필요하고 중요한 백패킹 장비 중 하나가 침낭인데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이 많은 아이템입니다.

나에게 딱 맞는 침낭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침낭의 구분은
1. 하계용
2. 3계절용
3. 겨울용으로 구분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계절에 캠핑, 등산, 하이킹 또는 백패킹을 떠나시나요?자주 사용하시는 계절에 맞는 침낭을 우선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침낭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는

1. 털의 종류
2. 털의 양
3. 침낭 원단
4. 필 파워 등이며 이외에도 봉제 방법, 부자재, 모양, 용도 등 침낭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다양합니다.

우선, 위 네 가지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털의 종류


털은 크게 덕 다운(오리 털)과 구스다운(거위털)으로 나뉩니다.같은 양과 비율을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구스다운이 덕 다운보다 좋은 보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그 이유는 밀도 차이입니다. 즉 Down Cluster 차이입니다. 구스다운이 덕 다운보다 같은 양 기준 더 촘촘하여 풍성합니다. 당연히 밑에 소개해 드릴 필파워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성능이 좋다 보니 가격은 구스다운이 덕 다운보다 일반적으로 조금 비싼 편입니다. 

솜털(Down)과 깃털(Feather) 비율도 중요합니다. 보통 80:20 또는 90:10이 좋습니다.


2. 털의 양


침낭 구입 시 털의 양(충전재의 양)을 확인해야 합니다. 앞서 설명해 드렸듯이 침낭은 하계, 3계절, 동계로 나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침낭의 경우 대게 하계용은 250~350g의 충전재가 들어 있고 3계절용은 500~800g동계용은 900g 이상의 충전재가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로 백패킹을 다닐 계절을 골라 자신에게 맞는 침낭을 구매해야 합니다.


3. 원단

(Pertex ® Shield ® | Winter & Expedition Sleeping Bags)

일반적으로 백패킹 침낭에 쓰이는 원단은 나일로과 퍼텍스 두가지 입니다. 

그중에서도 나일론을 제일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다른 원단에 비해 성능은 우수한 편이며 가격이 저렴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방수, 방풍, 투습 등 여러 부분에서 성능이 좋습니다. 

퍼텍스의 경우는 6가지로 나뉘는데, 원단은 두께, 코팅, 직조 방식에 따라 성능이 달라집니다.자세한 퍼텍스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에 별도로 소개해 드릴게요.


4. 필파워

(Image source: Pain Away Devices)

필파워란 다운 1온스(28g)를 24시간 압축한 후 압축을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많은 공기를 품을수록 많이 부풀어 오르겠지요.그렇을 수치화 한 것입니다.

필파워가 높을수록 보온성 또한 높아집니다.일반적으로, 팩 패킹 침낭에 쓰이는 털을 은 오리털 기준 500~650 FP거위털 기준 650~800 FP 정도의 스택을 가지고 있습니다.

털들의 원산지, 비율에 따라 필파워가 달라지는데 고가의 털들은 900 이상의 필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고가 입니다.

헝가리, 시베리아, 캐나다, 폴란드 등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거위털들이 필파워가 좋습니다. 추운 지방에 최적화된 털이지요.

제 생각에는 백패깅 입문자분이라면 650~800 FP 정도의 제품이면 가격 면이나 성능 면에서 적당할 듯합니다.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백패킹 되기길 빕니다.


좋아요 꾸~~우 ~~~ 욱, 댓글 부탁드립니다 .^^


2018년 9월 5일

첫 백패커를 위한 10가지 팁 !!!


어서와 ~~ 백패킹은 처음이지?


우리가 하이킹이나 백패키을 좋아하고 약간의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음번에는 좀 더 나아지기 위한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입니다.
백패킹 준비에 관해 아무리 많은 글을 읽는 것 보다 실제 경험보다 더 좋은 선생님은 없을 것 같아요. 여행을 하고, 백패킹을 하면서 수많은 것들을 배우고 채험하게 되니까요.
제가 첫 백패킹을 떠날 때 얼마나 많이 긴장을 했는지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제 욕체와 정신이 매 백패킹 때 어떻게 견디고 이겨 낼 지 아직도 걱정될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지금 첫 팩패킹을 준비하고 있다면, 여기 제가 첫 백패킹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10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첫 백패킹을 위한 10가지 팁:

1. 유연해라

여러분은 야생으로 길을 떠나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길을 잃든, 여러분이 계획한 것 보다 많이 걷지 못했거나 도중에 많은 변수들이 발생합니다. 그럴 수록 유연해야 하며, 여러분이 당초에 생각하고 수립했던 계획을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2. 고급음식은 필요없다. 좋아하는 음식을 챙겨라

우리는 종종 백패킹 도중에 많은 종류의 음식과 다양한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맞는 방법은 무었인가요? 간편하고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고 맛도 있는 음식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제가 어릴때 종종 먹었던 약과 같은 것은 어떤가요?
백패킹 중에 필요한 요리기구는  작은 가스버너면 충분합니다. 우리가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듯 백패킹 중에 가급적 요리하는 것은 줄이는 게 좋습니다.

3. 필요한 장비와 준비물을 천천히 준비해라

만약 첫 백패커라면 첫 백패킹을 위해 한꺼번에 수많은 장비와 준비물을 다 구입하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고는 나중에 한번 쓰지도 않는 불필요한 물건들을 잔뜻 사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상적으로는 가볍고, 컴팩트한 물품들을 구입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에게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패킹이나 하이킹 스타일이 다릅니다. 장비 또한 각자 다른 신체에 맞아야 합니다. 실제 여러분의 장비를 구입하기 전, 가능하면 먼저 친구에게 장비를 빌려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장비를 먼저 테스트해 보라 

여러분의 장비를 백패킹을 떠나기 전까지 그냥 내버려 두지 마세요.
집에서 먼저 사용해 보고 익숙해 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백패킹이나 하이킹 도중에 장비를 사용하려고 하다가 무언가 빠진 부품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게 된다면 이미 늦을 일이겠지요.

5. 챙겨가는 품목을 적어라

대부분 처음 몃번 백패킹의 경우 실제 필요한 물품보다 많은 짐을 싸기 마련입니다.
그럴경우, 여러분들이 챙겨가는 짐들의 품목을 일일이 기록하세요. 그리고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표시해 두세요. 그리하여 나중에 짐을 쌀때 불필요한 짐을 챙기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 
백패킹 경험이 많을 수록, 꼭 필요한 물품이 무엇이고, 포기해도 되는 물품이 무엇인지 점차 알게 됩니다. 


6. 적합한 옷을 사고 입어라

보기에 좋은 옷만 고집하면 안됩니다. 재질이 무엇인지 먼저 봐야 합니다. 
면 소재의 경우 백패킹 도중 온 몸이 땀에 젖어 하이킹 전체를 망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울 양말이나 발에 꼭 맞는 방수기능이 있는 등산화, 그리고 기능성 속옷 등이 필수겠죠.
추가로, 여벌의 것 옷과 조금이라도 비가 올 것 같으면 가볍고 한 튼튼한 비웃을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7. 욕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필요하다

며칠 간의 첫 팩패킹 경험.... 피곤하고, 배고프고, 아프고, 온갖 불편하고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커플로 백패킹을 하고 있다면 평소보다 더 많이 다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여러분의 두발로 어려움을 이겨낸 성취감을 맞볼 것이고 하이킹이 아니면 절대로 다다를 수 없는 곳에서 환상적인 경치를 볼 수 있게 되겠지요.


8. 야외에서 또는 봉투에 신체현상을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

이건 매우 당혹스러운 부분인데, 여러분이 좋든 싫듯 야에외서 똥, 오줌 등 신체현상을 해결해야 합니다. 야외라면 땅을 파고 묻습니다. 또는 오물이나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되는 공원 내라면 봉투에 담아 버릴 곳을 찾을 때까지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사전에 충분히 신체현상을 해결하세요. 처음에는 서서하는 소변이 당황스럽겠지만 익숙해지면 나중에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공공장소에서 소변누는 것보다 휠씬 나을 것입니다. 손 세척이나 소독은 잊지 마시구요. 


9. 경험있는 사람과 동행하라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백패킹이 위험할 수 도 있습니다. 야생에 있는 동안 전화가 알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을 접촉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다친다면 당장 차에 타 병원으로 달릴 수도 없습니다. 만약 첫 백패킹이라면 가이드나 전에 같은 곳에 경험이 있는 친구와 동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프 묶는 것도 배울 수 있고, 짐 쌀때 서로 상의해서 중복 물품을 줄임으로서 각자의 짐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10. 몸이 더럽고 악취가 날 것에 적응해라 

이것을 장기 백패킹 중에는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대게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고 땀이나 기름기로부터 침낭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날 백패킹 중 입을 깨끗한 옷을 입고 잠자리에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집에 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상상을 하면서 백패킹 중에 최대한 참고 견뎌야 하겠지요?

마지막으로, 즐기세요. 
몇번의 경험을 통해 백패킹에 대한 노하우는 빠르게 배우게 됩니다. 몇번의 백패킹을 통해 백패킹을 완전히 심취하게 되거나 아니면 당일치기 간단한 백패킹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던 순간을 즐기면서 여러분이 이뤄낸 성취감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

배낭의 종류 - 물품 수납 형태에 따른 구분

배낭의 종류(프레임, 수납형태, 용량) 중 물품 수납 형태에 따른 구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배낭에 넣는 물품 위치나 형태에 따라 인터널형(Internal, 자루형), 티어드롭형(Teardrop Pack), 전면개방형으로 구분됩니다.



인터널형(Internal, 자루형)

인터널형 배낭은 등반용 배낭이라고도 부르며, 배낭을 지지해주는 프레임이 배낭의 안쪽에 설계되어 있습니다.
티어드럽배낭에 비해 비교적 개폐가 용이하지는 못하지만 많은 양의 내용물을 비교적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어 고산등반이나 극한지 등에서의 탐험활동에 주로 사용됩니다.



티어드롭팩(Teardrop Pack)

가장 일반적인 배낭이 되어버린 티어드럽 스타일의 제품은 Soft sack이라고도 부릅니다. 
가방의 3 분의 2 이상이 지퍼로 개폐가 가능하여 물건의 수납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유형의 제품을 뜻하나 높은 곳을 오르는 도중에 배낭을 열면 배낭 내용물이 쏟아질 수 있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티어드롭(Teardrop)의 본래 뜻은 배낭 모양이 물방울처럼 밑이 넓고 위쪽이 좁은 형태에서 나온 것이지요.




전면개방형(Front Open)

전면개방형은 물품의 수납이 아주 편리한 배낭입니다.  





2018년 9월 4일

배낭의 종류 - 배낭 용량의 크기에 따른 구분

배낭의 종류 중 배낭 용량 크기에 따른 구분입니다.

배낭은 용량의 크기에 따라으로 소형, 중형, 대형으로 구분한다.


1. 소형배낭: 10~35ℓ

보통 작은 사이즈에서 중간 사이즈까지의 배낭으로 내부에 구조적인 지지물(프레임)이 없이 만들어지며 
요즈음 등판에 신소재의 프레임의 형태를 갖춘 배낭도 많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
수납하는 물품의 무게가 5Kg 이하인 경우는 프레임이 없는 배낭도 상관 없지만
8Kg 내외의 물품을 수납한다면 가급적 프레임 형태를 갖춘 배낭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디자인으로는 티어드롭(눈물)의 배낭이 대부분이었으나 근래 후드(Hood)형의 배낭과 
다양한 형태의 배낭들이 출시되어 가벼운 산행을 즐기는 데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가볍고, 부피도 작으며 가격도 저렴하여 가까운 산을 등산하거나 당일 백패킹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장기등반의 보조배낭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 15ℓ 이하의 배낭을 사용 하는 경우는 여성은 15ℓ 이하의 배낭을 사용하여도 무방하지만
남자의 경우 허리백(Lumber Pack)이나 Hip Sack을 사용하면 무난할 것.

Lumber pack & Hip Sack



2. 중형배낭: 35~55ℓ

주로 장거리 트랙킹, 전문 암벽, 빙벽 등반, 여름철 1박 백패킹, 겨울철의 장거리 당일 백패킹용으로 적합하다.
전문 암벽, 빙벽 등반 시 피켈, 로프, 크램폰, 헬멧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보조기구가 알맞게 달려 있어야 하며 
배낭의 옆에는 가급적 주머니 등 액세사리가 없어야 한다.

장거리 트랙킹용, 여름철 1박 백패킹, 겨울철의 장거리 당일 백패킹용으로 쓰려면
상, 중, 하로 분리된 형태로 수납이 편리한 배낭을 선택하는 게 좋으며, 
장시간 걷거나 산행해야 하므로 등판의 높낮이을 조절할수 있는 배낭을 선택하여야 
배낭 무게로 인한 피로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3. 대형배낭: 55ℓ 이상 

해외원정, 2박 이상의 산행, 백패킹용으로 적합하다.
용량으로는 55리터 이상의 배낭을 말하며 100리터가 넘는 배낭도 있다. 
겨울철 1박용으로는 60~70리터급이 적당하며, 2박 이상의 백패킹이나 산행은 80리터 이상이 적합하다.

배낭의 형태로는 침낭을 수납할 수 있는 하부의 수납공간이 있어야 하고, 
상부에는 후드가 있어야 하며 가급적 후드는 힙색(허리백)으로 사용가능한 배낭을 선택한다.
20Kg 내외의 많은 짐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지지 하중이 높을 수록 좋지만, 
배낭 무게가 무거워지므로 배낭 선택시 유의해야 한다.

대형배낭의 사용용도가 중, 소형보다 험하고 거친 환경이므로 
원단이나 부자재도 튼튼한 재질로 구성되어 있는 배낭이 좋다.

2018년 9월 3일

텐트의 기본 구성품

텐트의 구성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① 플라이(Fly) or 아우터텐트(Outer Tent)

방수 처리가 되지 않은 내부 텐트에 씌우는 스킨으로 비, 바람, 태양 등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아우터텐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난 시간에 텐트의 종류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더블월텐트가 아우터텐트(플라이)와 이너텐트가 별도로 구성되며 싱글월텐트는 플라이가 별도로 없는 텐트를 말합니다.



② 이너텐트(Inner Tent)

더블월 텐트의 경우 외부 스킨(플라이)과 내부 텐트(이너룸)로 구분되는데 이너는 보통 3계절용은 메쉬 위주로 되어 있고 동계용은 메쉬가 최소화 되어 있는게 일반적입니다.

아래 같이 바닥면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이 메쉬로 구성된 이너 텐트를 메쉬 이너 텐트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제로그램 엘찰텐과 같은 일부 텐트는 3계절과 동계 동시 사용을 위해 메쉬 이너텐트를 기본으로 판매하고 솔리드 텐트를 별매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③ 플로어(floor)

텐트 바닥면을 의미하며 방수 뿐 아니라 돌, 흙 등에 외부 충격에 찢어지지 않게 다른 부분에 비해 스킨이 좀더 두껍고 밀도가 높은 원단을 사용합니다.
       

④ 스트링(string)

텐트의 모양을 잡거나 고정을 위한 끈(줄)을 의미한다. 실보다는 굵고 코드(실을 꼬아 합쳐 짠 천) 보다는 얇은 줄을 말합니다.
백패킹 텐트는 주로 직경 2~4mm 정도의 얇은 스트링을 사용합니다.

⑤ 폴(Pole) 대

우리나라에서 보통 텐트 폴 이라고 부르는건 텐트를 지탱하기 위한 얇은 알루미늄 뼈대를 말하고 폴대라고 말하면 타프를 세우기 위한 굵은 기둥을 의미합니다.(폴대가 정식 명칭은 아니겠죠? ^^)
텐트의 형태를 만들어 주는 뼈대로 화이버글라스, 알루미늄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⑥ 릿지폴(RidgePole)

폴을 X 형태로 꼽아 형태의 텐트의 경우 X로 교차 되는 부분의 공간이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천장 부분을 가로지르는 짧은 폴을 삽입해줍니다. 이 폴을 릿지 폴이라 합니다. 일체형 폴대의 경우도 천장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폴 부분을 릿지폴이라 부릅니다.

좌측 텐트는 외부 릿지폴 형태이지만 이너폴(텐트 안쪽에서 폴대를 세우는 형태) 구조는 텐트 텐부에서 릿지폴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백컨트리 재너두 2P


펙(peg)

텐트와 스트링을 바닥에 고정하기 위해 바닥에 박는 못을 말합니다.
펙 종류는 다음 시간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풋프린트(foot print)

텐트 바닥의 오염이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깔아 주는 시트를 의미하여, 보통 오토팸핑용 텐트의 경우 '그라운드시트'라고 부르며 팩패킹용 텐트처럼 바닥 사이즈가 작은 것은 '풋프린트'라고 부릅니다.

풋프린트는 텐트 바닥의 오염이나 훼손을 방지해 주는 역할뿐 아니라 바닥에 올라오는 습기를 차단하며 결로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지만 백패킹 시 무게를 늘리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바닥면이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텐트라면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떤이들은 풋프린트를 든건 텐트 제조사들의 매출 향상을 위한 농간(?)이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차피 텐트라는게 야외에서 사용하는거라 오염을 방지한다는게 큰 의미가 없고 초경량 텐트 처럼 플로어 원단이 아주 약한 경우는 풋프린트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겠지만 방수나 결로 방지를 위해서는 풋프린트의 효과가 미비하기 때문에 풋프린트를 별도 제작, 판매하는건 텐트 제조사들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텐트의 역사 (2/2)

텐트의 역사(1/2)에서 이어집니다. .....
현대 레크리에이션 텐트
20세기 초반에 텐트 제조사인 유레카가 현대식 레크리에이션 텐트 보급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당시 미국인들은 산업혁명 이후 경제적인 여유와 여가 시간이 생기기 시작했고, 위대한 자연과 야외생활을 탐닉하게 되면서 생존 텐트로서의 텐트 기능이 발전하게 됩니다.


20세기에 텐트의 재질도 눈부시게 발전하게 됩니다.
지지대도 더 이상 나무 재질이 아닙니다. 대신, 초기에 스틸에서 최종적으로 플라스틱 재질 변경됩니다.

유연한 지지대 재질의 출현으로 텐트 고정 로프는 점차 중요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좀 더 재질이 강한 나일론 출현과 함께 어떤 새로운 텐트는 불과 몇 초 만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텐트 캠핑은 1960년대에 대중화되기 시작합니다. 텐트 제조사들은 텐트 폴의 재질이 파이버 글라스나 알루미늄 재질의 풀인 텐트를 출시하였습니다. 비로소 텐트 모양의 다양화 및 경량화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지퍼 개방형 텐트는 기존의 덮개 형식의 개방형 텐트를 대체하기 시작합니다. 최근 몇십 년간 아래와 같이 몇 가지 형태의 생존 텐트 형태로 발전시킵니다.


터널식 텐트 - 터널 형태로서 기존 폴 텐트보다 많은 내부 공간 확보 가능




공기주입식 텐트 - 최신 형태의 텐트로, 공기주입식 기둥을 사용하고 쉬운 이동 및 보관이 가능합니다. 단, 캠핑 시 에어컴프레서가 필요합니다. 
지오게식 텐트 - 견고한 십자형의 빔 구조로 눈, 진눈깨비, 해일 환경 등에 최적화된 텐트




팝업식 텐트 - 거추장스러운 기존 텐트 대체, 즉시 칠 수 있는 텐트 (일명 원터치 텐트)




텐트의 역사는 오랜 길을 걸어왔습니다. 한때는 주거로서의 텐트, 보호 수단, 인간과 자연을 차단하는 역할 등등.... 그러나 현대의 텐트는 이와 상반된 기능을 수행합니다.
인간이 텐트를 통해 밤에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고, 현대인의 머리를 식혀줌으로써 자연을 경험하고 자연과 연결하게 해 주는 고마운 기능을 수행합니다.

진보된 기술 덕분에 텐트는 여러 가지로 진화했지만, 그렇다고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기능은 없습니다. 이것은 좋은 것입니다. 텐트의 형태나 재질에 관계없이 텐트 본연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켜 줍니다.
수만 년 전 우리 조상들이 첫 텐트를 치고 텐트 안에서 느꼈을 느낌을 우리도 오늘날 우리 텐트 안에서 그들과 똑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을까요?

텐트의 역사 (1/2)

캠핑이나 하이킹에서 꼭 필요한 도구 중 하나인 텐트.....

전 세계적으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나 생존 활동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래 텐트는 다양한 환경에서 비를 막아주고 안전을 지켜주는 주거 기능을 위해 생겨났습니다. 
현재 형태의 텐트 디자인은 기둥 몇 개에 천을 둘러 만든 원래 초기 텐트의 모습 원형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텐트 재질이나 기능은 과거 몇십 년 동안에 눈부시게 발전하게 됩니다. 

최초의 텐트
우리는 텐트 그 자체의 간결성으로 인해 정말로 어디에서 처음으로 텐트를 만들어 사용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간단한 형태의 초기 텐트 모습

모든 사람들은 텐트를 통해 따스하고 건조하며 안전하게 지낼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고고학의 유물을 통해 약 BC 40,000년 경의 약간 진화된 텐트를 최근 러시아에서 발견했습니다.성경(이사야 54:2)에도 텐트가 묘사되며, 그 당시 텐트의 중요성이나 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nlarge the place of your tent, and let them stretch forth the curtains of your habitations: spare not, lengthen your cords, and strengthen your stakes."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인류 초기 역사부터 약 5만 년간은 영구적인 건축물 형태의 주거공간 출현 전까지 텐트는 인류의 주거 및 안전한 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며, 그 텐트 원형 디자인은 계속 유지되게 됩니다.

군대 텐트
놀랍지 않게도, 군대는 레크리에이션 텐트가 대중화되는 20세기까지 지속적으로 텐트 기술을 진보 발전시켜 왔습니다.
군대 지휘관들은 자신들의 병력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텐트의 구조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텐트를 여러 번 치고 걷고를 반복해도 변하거나 상하지 않는 재질로의 개발도 지속적으로 개선 및 연구하게 됩니다. 또한 텐트를 쉽고 빠르게 치고 걷을 수 있도록 로프도 많은 개선과 변화 과정을 거칩니다. 



특히 로마 군인들은 텐트를 자주 이용했으며, 로마군대가 이동하면서 근처 도시에 로마 군대식 텐트 디자인이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로마식 대형 텐트는 병사들이 만나고 친목을 도모하고 전술 회의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초기 로마 군대 텐트는 송아지 가죽을 재질로 사용했습니다. 





한참 뒤, 미국 군대도 미국독립혁명 때 영국군과 전쟁에서 이와 유사한 텐트를 사용했습니다. 당시 그들 텐트는 주로 대마 재질을 이용했습니다. 이동 중인 군대는 침략하는 영국군과 맞서 게릴라전에 대비하기 위해 소형 위장 텐트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텐트가 없었다면 미군들은 깊고 험한 동부 해안 밀림에서 좀 더 힘든 시기를 보냈을 것입니다.


이후, 시민혁명 때도 텐트는 중요한 기능을 했습니다. 그리고 각개 병사들은 팝업텐트라고 불리는 개별 소형 텐트를 이용해 수면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19세기에 들어서  유랑하는 서커스단이 대형 텐트를 이용했습니다. 서커스 무대와 관중을 함께 수용할 수 있는 초 대형 텐트의 출현이었습니다.
텐트 크기의 변화는 다양해졌으나, 텐트를 고정시키는 것이 로프와 말뚝은 원형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마침내 레크리에이션 텐트의 출현으로 텐트에 혁신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됩니다.













(텐트의 역사(2/2로 이어집니다....)